AZ 98건, 화이자 71건, 모더나 65건, 얀센 6건
↑ 세종시에 거주하는 김모(53) 씨가 지난달 말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이후 심각한 탈모 증세를 겪고 있다고 7일 말했다. / 사진 = 김 씨 가족 제공 |
의학적으로 아직 코로나19 백신과 머리카락이 빠지는 현상 사이 연관성이 입증되지 않은 가운데 '탈모'를 백신 이상 반응으로 신고한 사례가 20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오늘(15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접수된 탈모 관련 이상 반응 신고는 240건이었습니다.
백신 종류 별로 살펴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9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화이자는 71건, 모더나는 65건, 얀센은 6건 순으로 이상 반응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 성별로 보면 여성은 172건, 남성은 68건으로 여성이 남성의 3배에 달했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가 54건, 40대가 41건 신고됐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백신 부작용으로 '탈모'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사람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처음에는 단순히 머리 감으면서 빠지는 정도로 생각했으나 며칠이 지나고 1주, 2주가 지나며 단순히 빠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역 대학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의사 소견을 얻었다"는 청원인의 증언이 올라왔습니다.
또 지난 8일 '화이자 탈모 부작용'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8월 4일 화이자 1차를 맞고 오른쪽 뒷머리에 500원짜리 동전 2개 크기의 원형 탈모가 생겼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백신과 탈모 사이 인과관계는 의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백신 부작용으로 '탈모'를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강 의원은 "질병관리청은 백신과 이상반응 사이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해서 국민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