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반장 "마스크는 최후까지 유지되어야 한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전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된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전날(14일) 접종 완료율이 85%에 도달하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발언을 정부가 오늘(15일) 수정했습니다.
앞서 권준욱 방대본 제 2부본부장은 "접종완료율이 85%가 되면 아마도 집단면역은 대략 80%에 이르게 되고, 그렇게 되면 델타 변이조차도 이론적으로는 마스크 없이, 집합금지 없이, 영업제한 없이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이론적 토대가 된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해외 이론을 소개하면서 마스크 없이도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한 겁니다.
이는 방역 당국 차원에서 '노마스크'를 언급한 것이기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된 발언이었습니다.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앞두고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일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주목 받았습니다.
하지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률 85%를 달성해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기는 어렵다고 앞선 발언을 수정하고 나섰습니다.
손 반장은 "어제(15일) 방대본에서 설명한 내용은 현재 감염재생산지수와 예방접종의 전파차단율 간의 일정 수치를 가정한 이론적 모형에서 그런 결과도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라며 "아직은 델타 변이의 감염재생산지수나 전파, 예방 접종의 전파 차단율 등에 대해서는 정확한 객관적 수치 도출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 방역 조치에 이론을 직접 대입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실내 마스크 착용은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고, 서민 경제나 생업 시설에 피해가 없는 장점이 있어 가장 최후까지 유지되어야 할 기본 방역조치"라고 강조하며 마스크 착용 해체가 가능한 시기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계절 독감과 같이 국내에 토
방대본 측 또한 브리핑 이후에 '노마스크'는 아직 위험하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오는 등 논란이 커지자 "해당 이론을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에 적용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을 양지해 주길 바란다"고 해명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