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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증후군 이어 유방암까지...가수 이은하, 속세 떠나 절로 간 사연

기사입력 2021-10-15 14:02

가수 이은하. 사진|MBN 방송 화면 캡처
↑ 가수 이은하. 사진|MBN 방송 화면 캡처
호르몬계 질환인 쿠싱증후군을 앓았던 가수 이은하가 속세를 떠나 절로 간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가수 이은하가 출연해 절에서 생활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이은하는 경기도에 위치한 한 대형 사찰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은하는 “척추 분리증과 쿠싱증후군, 빚 등으로 힘들 때 기댈 곳 없는 나를 따뜻하게 품어준 사람이 사찰의 주지 스님이었다”고 밝혔다.
이은하는 사찰 내 자신이 생활하는 방을 소개했다. 방 안에는 수많은 약봉지가 눈에 띄었다. 이은하는 "내가 유방암 1.5기 판정받았었다. 수술도 잘 마쳤고 방사선 치료도 다 끝났는데 5년 동안 이 약을 먹어야 한다"며 "지난 4월 수술을 받은 후부터 본격적으로 사찰에 머물며 건강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가수 이은하. 사진|MBN 방송 화면 캡처
↑ 가수 이은하. 사진|MBN 방송 화면 캡처
70~80년대 절정의 인기를 누린 이은하는 1990년대 초반 사업을 하던 아버지의 잘못된 빚보증으로 20억 원에 달하는 빚을 떠안게 되었고, 당시 시세 8억에 달하던 집마저 경매에 넘어가 생계를 위해 밤무대에 올랐다.
이은하는 이후 계속되는 사업 실패와 빚 문제로 아픈 몸을 이끌고 진통제로 버티며 일하다 2016년 척추분리증과 스트레스와 호르몬 문제로 인한 쿠싱증후군 투병을 이어왔다. 이은하는 쿠싱증후군으로 인해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 그로 인해 체중이 30kg이나 증가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은하는 “노래를 해야 돈을 벌 수 있는데 내가 누우면 당장 돈을 벌 사람이 없다. 척추분리증 때문에 허리가 너무 아픈데 수술을 하면 몇 달을 쉴지 기약이 없다”며 “버티기 위해서 통증을 없애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많이 맞았더니 부작용 등으로 쿠싱증후군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은하는 방

송을 통해 쿠싱증후군 치유 후 몸무게를 15kg 감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은하는 1973년 '님마중'으로 데뷔한 47년차 가수다. ‘밤차’, ‘아리송해’, ‘님 마중’,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등 많은 히트곡이 있다. 70~80년대 디스코의 여왕으로 불리며, 9년 연속 ‘10대 가수상’은 물론 가수왕도 3번이나 차지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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