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감소-비용 효율화, 영업이익 흑자 전환
↑ 유니클로가 하이트 마운틴니어링과 협업으로 선보이는 여성용 파카, 유니클로 로고 / 사진=유니클로 |
유니클로가 일본 고가 아웃도어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협업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오늘(1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내일부터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제품을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은 디자이너 요스케 아이자와가 2006년 설립한 브랜드입니다. ‘옷을 입는 필드는 모두 아웃도어’라는 철학을 중심으로 주목받는 신명품 브랜드입니다. 해당 브랜드 아우터 평균 가격대는 70만 원 수준이며, 겨울 패딩의 경우 300만 원 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 유니클로와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컬렉션 / 사진=유니클로 |
↑ 유니클로와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컬렉션 / 사진=유니클로 |
이번 컬렉션은 패딩과 점퍼, 이른바 ‘뽀글이’로 불리는 플리스 등이 출시될 전망입니다. 협업 제품 가격은 유니클로 제품에 맞춰 4만 원~15만 원 사이로 측정됐습니다. 하이브리드다운 오버사이즈 파카(14만 9000원), 울트라라이트다운 오버사이즈 재킷(9만 9900원) 등입니다. 이에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유니클로가 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유니클로는 “(이번 컬렉션은) 가족 모두를 위한 옷’을 주제로 고품격 라이프웨어를 제안한다”며 “편안한 착용감과 날씨나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실용성이 뛰어난 아이템들로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니클로는 2019년 여름 ‘NO재팬’ 불매운동 이후 직격탄을 맞아 한국 시장 매출이 급락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여파로 한국 내 대규모 매장을 줄줄이 폐점했습니다. 그러나 신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재기를 노리는 모양입니다.
그동안 유니클로는 100만 원~200만 원 대의 고가 디자이너 의류와 협업했습니다. 르메르(Lemaire), 띠어리(Theory), JW 앤더슨(JW ANDERSON)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디자이너 질샌더가 협업한 +J 컬렉션은 명동, 잠실 롯데월드점 등 매장
현재 유니클로는 매장 수를 줄여가며 비용 효율화에 나선 결과 영업이익 1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135개로 2019년 8월 기준(190개) 30% 줄어든 상태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