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후보도 입장문을 냈습니다.
오늘(13일) 당무위 결과를 존중하고 경선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이재명 후보에 축하를 건넨 겁니다.
하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경선 결과 효력정지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당분간 불협화음은 이어질 듯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당무위 결과가 나오고 2시간만에 이낙연 후보도 입장문을 냈습니다.
과제는 남았지만 당무위 결정을존중해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며,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드린다는 내용입니다.
나아가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숙고해 작은 힘을 보태겠다며 서로 존중하고 동지를 배척하지 말자고 덧붙였습니다.
당무위를 열어 절차적 정당성까지 확보된 상황에서, 더 이상의 갈등을 봉합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승복을 안 할 생각은 아니었다라고 저는 봅니다. 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명분쌓기용으로 문제 제기를 한 것이고, 본선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
따로 언론 브리핑 없이 입장문만 낸 이낙연 후보는 이후 지방을 돌며 당분간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SNS에 "결단 내려주신 이낙연 후보님께 깊이 감사하다"며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다 같이 주인공이 되어 뛰자"고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당 지도부의 노골적인 편파성"을 지적하며 "당무위의 판단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발하는 분위기입니다.
경선 결과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위해 후원 계좌를 열고 소송인단 모집까지 하고 있어, 당분간 진통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낙연 후보의 승복 선언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만남도 속도가 날 전망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면담 요청을 청와대가 사실상 수용하는 분위기라 이르면 이번주 면담이 성사될 수도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