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공동체 후보 지지 이해 어려워”…尹·李 겨냥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지지기반으로 통하는 20~40대 상당수의 당원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무난히 결선에 올랐다는 점을 강조하며 ‘무야홍’(무조건 야당후보는 홍준표) 대세론을 강조했습니다.
오늘(9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차 경선(여론조사 70%: 당원투표 30%) 후 각종 음모론이 난무한다”며 “각자의 주장이 다르고 서로 가짜뉴스라고 상대를 비난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의원은 “아직 경선은 끝나지 않았고 마지막 파이널이 한 달 가량 남았다”며 “지난 9월 30일까지 들어온 20~40대 15만 책임 당원은 이번 투표에 참가 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최종후보 선출방식인(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가 본인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책임 당원이 53만 명으로 불어났고 젊은 표심이 캐스팅 보트를 쥐는 형국이 됐다. 반드시 이기겠다”며 “무결점 후보만이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전날(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홍 의원은 전달 대비 6%p 상승한 12% 지지율을 확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20대 선호도 21%를 기록해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 의원은 “범죄 공동체 의혹을 받는 후보들을 지지하는 이유를 도대체 이해하기 어렵다”며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지지율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을 겨냥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날 홍 의원은 “여당 경선도 그렇고 야당 경선도 그렇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연일 범죄 사실이 보도되어도 그걸 국민들이 믿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믿고 싶지 않은 것인지 도무지 가늠할 수가 없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끌고 갈 대통령은 도덕적으로 흠이 없고, 수신제가가 돼 있고, 나라를 끌고 갈 비전과 역량이 있어야 한다고 저는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할 사람은 깨끗하고 국정능력이 풍부한
한편, 국민의힘 경선 2차 컷오프 결과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가나다순)’ 후보가 최종 결선에 올랐습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대표는 탈락했습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등에 따라 2차 예비경선 순위와 후보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