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2018년 결혼…현재 협의 이혼 중
“부모님 다 있는 자리에서 칼 들고 와”
“부모님 다 있는 자리에서 칼 들고 와”
학교폭력 논란으로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하고 그리스로 이적하는 한국 여자 배구선수 이다영이 2018년 결혼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더불어 가정 폭력, 폭언을 행사했다는 남편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8일 TV조선은 이다영 선수의 남편이 가정 내 상습적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끝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다영은 2018년 4월 남편 A씨와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마쳤습니다.
남편 A씨는 “1년도 지나지 않아 도 넘는 상습적 폭언으로 결혼생활은 지옥이 됐다”며 이다영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이다영은 A씨에게 “내 사진 다 지워”, “변호사 사서 소송 걸면 된대, 엄마도 그렇게 하라고 했고 아니면 너 사람 써서 너 XX 버릴 거니까, 준비하고 있어”라고 했습니다.
A씨는 이다영이 자신에게 욕설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예를 들어서 숙소에 7시까지 데리러 가기로 했는데 7시 1분에 도착했다. 1분 때문에 (이다영의 욕설이) 터진다”며 “키도 저랑 차이가 안 난다. 밀고 치고 하는 게 거세다”라며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다영이 A씨 부모에 대한 욕설도 서슴지 않았으며, 다투는 과정에서 “부모님 다 같이 저희 집에 있을 때 부엌에 가서 칼을 들고 와서 싸웠다”라고 증언했습니다.
A씨는 이다영의 폭언 등으로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을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밝히며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한편,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2월 학교폭력 논란 이후 사실상 한국 배구계에서 퇴출당하자,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했습니다. 오는 16일 출국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