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尹, ‘대장동·고발사주’ 악재에도 1%p 상승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이번 대선 정국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오늘(8일) 발표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25%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 지사와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전히 양강 구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윤 전 총장은 20%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지난달 조사 대비 각각 1%p 상승해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에 비교적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2%,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8%,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2%, 최재형 전 감사원장 1%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를 진행한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지사는 올해 3월 이후 선호도 평균 24%로 부침이 없습니다. 7월까지 이낙연 후보가 작년 선호도 20%대 중반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지만 8월부터 이 지사가 급상승하며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8월 이 지사 19%, 이 전 대표 17%로 역전되며 이 지사가 줄곧 더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홍 의원은 한 달 전보다 6%p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두 배 가량 많아진 수치입니다. 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무서운 기세로 윤 전 총장 뒤를 쫓자 야권 대선구도의 변화가 예측된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홍 의원은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연령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홍 의원의 20대 선호도는 21%입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에서 40%를 차지하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지지율이 상승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 평가와 관련해 긍정평가는 37%, 부정평가는 54%를 기록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하락한 수치입니다.
긍정평가는 20대와 60대에서 각각 23%, 31%를 기록하며 비교적 낮은 수치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3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45%, 51%를 나타냈습니다. 긍정평가에서 가장 많은 이유로 꼽힌 것은 ‘외교, 국제 관계’(23%)이며, 부정 평가로는 ‘부동산 정책’(32%)을 꼽았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갤럽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