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이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낙연 캠프 측은 '대장동 의혹'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모습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구속될 수도 있다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8일) 후보를 4명으로 추릴 예정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막판 역전을 노리며 '대장동 의혹'을 고리로 연일 공세를 펴는 이낙연 후보 캠프.
급기야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거론하며 당시 성남시장인 이재명 후보의 구속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설훈 /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시장이 배임 혐의가 있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위기, 이를테면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에 왔다. 가상할 수 있다는 말이에요."
이재명 후보 스스로 대장동 개발에 대해 직접 설계했다고 밝힌 만큼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겁니다.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에게선 '경선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본선 직행 굳히기에 나선 이재명 캠프 측은 이낙연 캠프 주장에 "국민의힘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반발하면서도 화살을 국민의힘,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돌렸습니다.
▶ 인터뷰 : 김병욱 / 이재명 캠프 대장동 TF단장
-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게이트로 알려진 대장동 개발에 대해 '확정된 배임 범죄' '이 지사는 공동주범'이라고 생떼를 쓰며 검찰이 잘못하면 나중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국민의힘은 오늘(8일) 대선주자 8명 가운데 본 경선 진출자 4명을 확정합니다.
당원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 취임 후 늘어난 40대 이하 신규당원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