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새벽,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고급 외제차와 배달 오토바이가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쳤는데도 억대 승용차를 몰던 운전자는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이혁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고급 외제차가 맞은편에서 오던 배달 오토바이와 강하게 부딪힙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도로에 쓰러졌고, 외제차를 몰던 운전자는 차를 세웁니다.
그런데 차량에서 내려서는 오토바이 주변을 서성이기만 합니다.
오히려 다른 시민이 차를 세우고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 상태를 확인합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급히 출동했지만, 그 사이 외제차 운전자는 차량을 사고 현장에 고스란히 놔두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이렇게 오토바이가 크게 훼손될 정도로 교통사고가 났지만, 차량 운전자는 추가 조치 없이 차를 버리고 사라졌습니다."
오토바이를 운전한 20대 남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제차 운전자가 남기고 간 차량은 판매가가 수억 원에 이르는 고급 스포츠카였습니다.
스포츠카 운전자는 4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도주한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사고 현장 주변의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이혁재입니다. [ yzpotato@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