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
↑ 축구선수 홍철(울산 현대), 홍철 여자친구 사과문 / 사진=MK스포츠, 인스타그램 캡처 |
축구 국가대표 홍철의 사생활을 폭로했던 여자친구가 돌연 "잘못된 판단으로 의도와 다르게 사실과 다른 메시지를 적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오늘(5일) 오후 홍철의 여자친구 A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솔한 행동으로 피해를 끼친 홍철 선수와 울산 구단, 축구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A 씨는 "얼마 전 홍철의 카톡 메시지를 본 이후 자의적으로 부적절한 메시지라고 판단해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렸다"며 "순간적으로 분노한 감정으로 인해 격한 이야기가 들어갔고 보시기에 충격적인 문장 또한 있었다. 홍철이 더 좋은 사람이자 공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뿐, 사회적으로 매장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인스타그램 오류로 게시글을 바로 삭제하지 못했다"며 "개인의 사생활은 개인 간에 해결해야 할 일이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이에 대한 비판 또한 달게 받겠다"라고 고개 숙였습니다.
↑ 축구선수 홍철 / 사진=울산 현대 제공 |
앞서 A 씨는 어제(4일) 홍철이 자신과 연애한 2년 중 1년 반 동안 10명이 넘는 여자와 바람을 피웠으며 그 과정에서 성병에 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처음 (바람을) 걸렸을 때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싹싹 비는 모습에 용서하고 넘어갔는데, 우연히 본 핸드폰에 7명의 여자와 문란하고 음란한 대화를 하는 걸 봤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홍철의 사생활을 폭로한 이유에 대해 "공인이자 K리그 국가대표로 많은 팬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신뢰를 쌓고 있는 홍철의 더러운 사생활을 나만 아는 게 너무 억울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홍철이 여성들에게 "비키니 입고 사진 찍자", "보고 싶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러면서 A 씨는 "홍철은 K리그 친구들, 은퇴한 유부남 선수들까지 한통속으로 여자와 몰려다녔다"며 "코로나19로 집합 금지인 시기에는 8명이 한 집에 모여 파티까지 했다"라고도 했습니다.
한편, 홍철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4차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홍철은 개인 SNS를 비활성화한 후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