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신재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오늘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또 다시 승리를 거뒀는데요. 이렇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받았던 57%도 넘어설까요?
【 기자 】
이제 관심은 이재명 후보의 최종 득표율이 얼마나 되는 것인가인데요
지난번 19대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57% 안희정 21.5% 이재명 21.2%를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이재명 후보가 54.9%를 얻었으니,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오히려 대장동 의혹이 큰 힘이 됐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타격을 입었지만,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이 나오면서 이 후보 지지세력이 결집됐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장성철 / 대구 카톨릭대 특임교수
- "(당원의) 보호본능과 정권 재창출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가 이재명이다라는 생각 때문에 대장동 의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지율을 보내는 것…."
【 질문 1-1 】
이렇게 되면 앞으로 경선은 어떻게 되나요. 다소 맥이 빠지지 않을까 싶은데
【 기자 】
민주당 선관위는 결과에 상관없이 다음 주 서울 경기 경선까지 모두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되더라도 얼마의 득표율로 되느냐가 향후 당 주도권을 쥐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낙연 후보 역시 대장동 의혹 수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설사 지더라도 마지막 득표율에 따라 캠프 소속 의원들의 위상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막판까지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이재명 후보가 유동규 전 본부장과 멀어진 이유를 설명했다고요?
【 기자 】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장동 키맨으로 불리는 유동규 전 본부장과 얽힌 사연을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선거를 도와 준 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유 전 본부장이 경기관광공사 사장 당시 영화 제작 예산 380억원을 요청했는데 거부했고, 그것 때문에 그만뒀다고 한다"고 전한 겁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측근을 직접 꼽아 눈길을 끌었는데요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비서관 정도는 되어야 자신의 측근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캠프의 정성호 의원은 곽상도 의원이 아닌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수사를 먼저 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N 시사스페셜)
- "대리급 사원에게 50억의 퇴직금을 준다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 아니겠습니까. 검찰 수사의 순서가 좀 바뀌지 않았나."
【 질문 2-1 】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노스트라다무스 이야기를 꺼냈다는데, 그건 뭐죠?
【 기자 】
야권에서는 지난 2019년 이재명 후보 선거법 위반 재판 당시 권순일 전 대법관이 김만배 씨와 자주 만났다는 점에서 재판 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이 후보는 김만배 씨가 화천대유를 설립한 건 2015년인데, 이 후보는 2019년 권 전 대법관이 자신의 판결을 맡을 것을 예측하고 이익을 줬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제가 재판거래 했다는 얘기도 나와요. 이재명 만물창조설 넘어서 예언자설 있습니다. 제가 노스트라다무스입니까?"
【 질문 3 】
노스트라다무스하니 또 다른 주술 논란이 화제잖아요.
윤석열 후보 손바닥 '왕'자를 놓고 야권에서는 시끄러운데, 여권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조국 전 법무장관은 지금 보이는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흔히 무골이라고 표현하는데, 호반 무 자가 아닌 무당 무 자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너의 왕이다" 라고 손바닥에 쓰여진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고발사주 의혹의 공익제보자 조성은씨도 한마디 거들었는데요.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손준성 검사 관여도 들키는 것을 막기위해 어떤 부적을 썼겠냐"고 지적한 겁니다.
또 친여 성향인 가수 이승환씨는 아예 '왕'자가 그려진 반창고 사진을 올리며 "효험 있다"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SNS를 통해 "여당 후보가 왕처럼 상대방에게 봉고파직·위리안치 형벌을 내렸고, 이에 질세라 야당 후보는 손바닥에 '왕'자를 새겼다"며 '왕 논란'에 휩쌓인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함께 비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신재우 기자와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