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축구 동호회 경기 허용
정부가 11월 초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방역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향후 2주간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높아진 백신 접종률 만큼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범위를 넓혀 결혼식, 돌잔치 등 참석 인원을 확대했습니다.
정부는 결혼식과 돌잔치 인원 제한을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일부 풀었습니다.
결혼식의 경우 현재 4단계에서는 식사 제공 시 49명, 미제공시 99명까지 참석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다음 주부터는 접종 완료자 50명을 포함해 식사 제공 시 99명, 미제공시 199명까지 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3단계의 경우 동선과 공간 분리가 가능한 곳은 구분해 적용 가능합니다.
아울러 결혼식의 경우 신랑·신부, 혼주, 행사 진행에 필요한 사회자, 주례자 등은 이용 인원을 산정할 때 포함하지 않습니다.
돌잔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4단계에서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적용해 4명(6시 이후 2명)까지만 가능했지만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할 경우 49명까지 가능합니다.
비수도권 3단계 적용 지역도 기존 16명에서 접종 완료자 33명을 추가해 49명까지 가능합니다.
결혼식과 돌잔치 등이 방역 수칙 완화 대상으로 선정된 이유에는 국민들이 불편을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이며, 생업 시설과 관련돼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파악됩니다.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혼부부들은 지난 23일 국회 앞에서 결혼식장 방역지침 개선을 촉구하는 등 방역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목소리를 내온 바 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당장 전면적인 방역 완화에 나서기에는 엄중하다”면서도 “다만 많은 국민들께서 고충을 호소하는 결혼식, 돌잔치, 실외 체육시설 등의 방역기준을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조정해 조금이나마 일상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외 체육시설도 팀 스포츠의 경우 현행과 마찬가지로 오후 6시 이전 4명, 오후 6시 이후 2명 기준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다만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할 경우 기존 경기 인원의 1.5배 참석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야구는 최소 18명의 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27명까지 가능합니다. 풋살의 경우 10명이 필요해 15명까지 적용됩니다.
실내체육 시설의 경우 낮 4명,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 모일 수 있는 현행 조치가 유지됩니다.
한편,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은 사적 모임 인원 규모, 영업시간 제한 등 큰 틀은 유지했습니다. 11월 초로 예측되는 ‘위드(with) 코로나’ 전 단계인 만큼 고강도 조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개천절, 한글날 사흘 연휴에 이어 10월 단풍철, 추석 연유 여파 등 위험 요인이 도사려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에
3단계의 경우 다중이용시설 등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