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시험발사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직접 경고에 나섰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불안정성과 위험 가능성을 더욱 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기존의 대화재개를 강조한 온화한 입장과는 달라 보입니다.
워싱턴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그리고 지난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조건없는 대화를 강조했던 미국에서도 국무부 장관의 경고성 발언이 나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불안정성과 위험 가능성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도 분명히 하면서 영국, 프랑스 등과 유엔에서 논의할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기류 변화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가 현존 미사일 방어(MD) 체계로는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한 '차세대 게임체인저'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평가가 진행 중이지만 미 본토는 안전할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글렌 밴허크 미 북부 사령관 겸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미 본토는 북한이 시험했다고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로부터 안전할 것이라는 게 평가"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외교적 해결이라는 온건한 입장을 보여온 미국이 본토 위협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무기 시험은 대화의 조건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경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