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행한 많은 영화들이 사실 웹툰이나 웹소설이 원작인 경우가 많죠.
그렇다면 그 작가들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을까, 유명 만화작가들만큼 다들 벌고 있나 궁금한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의? 대한민국에 그런 달달한 것이 남아있기는 한가"
「7백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한 '내부자들'은 웹툰이 원작으로, 최근 많은 흥행작이 웹툰·웹소설 2차 저작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는 성공했지만, 웹툰·웹소설 작가들은 2차 저작권으로 수익을 받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 인터뷰(☎) : 웹툰 작가
- "(소속) 회사랑 공동저작권이거나 아니면 (2차) 저작권이 아예 없으신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실제 계약서에도 「"드라마·영화 제작 권리를 에이전시가 가져간다"고 돼 있어 사실상 2차 저작권은 에이전시가 가져갑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희경 / 웹툰 작가
- "70~80%까지도 떼가요. 제대로 잘 안 적혀 있어요. 그렇게 자세하지 않아요. 플랫폼 수수료를 제가 알 수 없어요, 정산서만 보면. "
또 실제 정산서를 「보니 네이버·카카오 등이 얼마나 수수료를 떼어가는 지 적혀 있지 않고 그저 '정산액'만 들어올 뿐이고 그마저도 또 에이전시에게 수수료를 뜯깁니다.」
▶ 인터뷰(☎) : 웹툰 작가
- "다들 씁쓸해하시는 편이에요. 나 저렇게 안 버는데, 나 한 달에 200만 원도 못 버는데…."
▶ 인터뷰 : 유정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2차 저작권) 평생 종신계약으로 독점을 맺는 경우가 확인이 됐습니다. 또 자신의 작품이 얼마큼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수익을 창출하는지 명확하게 들여다볼 수가 없어요."
카카오 등 「업체에서는 "계약상 이유로 수수료율을 공개할 수 없지만 작가마다 모두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