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대결서 李 43%-尹 34%
정당 지지도 민주 32%-국힘 31%
정당 지지도 민주 32%-국힘 31%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불거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도 29%의 굳건한 지지율을 유지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17%)에 최근 6개월간 가장 큰 12%P 격차로 앞섰습니다.
'대장동' 영향 없었나…이재명, 오차 범위 밖 선두
오늘(30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 합동 9월 5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에서 이 지사가 29%의 지지율로 오차 범위 밖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에도 불구하고 직전 조사인 9월 3주(9월 4주는 추석 연휴로 쉼)보다 1%P 상승해 15주 연속 윤 전 총장을 앞섰습니다. 두 사람의 격차도 직전(8%P 격차)보다 4%P 더 벌어진 12%P를 기록했습니다.
두 사람의 뒤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14%)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9%)가 이으면서 '2강 2중' 구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2%,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황교안 전 대표가 각각 1%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尹, 양자 대결서 與 후보 모두에 열세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 지사는 43%의 지지를 얻으며 36%의 윤 전 총장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밀리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 전 대표 37%, 윤 전 총장 35%로 오차 범위 내 2%P 격차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의 또 다른 대권 주자인 홍 의원은 이 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밀렸으나(이 지사 43%, 홍 의원 37%) 이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우위를 점했습니다(홍 의원 40%, 이 전 대표 36%).
이 지사는 진보 진영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도 30%를 얻으며 이 전 대표(16%), 심 의원·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각 4%), 추 전 장관(3%)에 월등히 앞섰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한정 조사에서도 이 지사 55%, 이 전 대표 23%로 집계됐습니다.
보수 진영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홍 의원이 25%를 기록하며 19%의 윤 전 총장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두 사람의 뒤를 유 전 의원(10%), 안 대표(3%), 최 전 원장·원 전 지사(각 2%), 황 전 대표·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각 1%) 등이 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컷오프 4자리 중 3자리를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유 전 의원이 차지하는 것이 거의 확정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최 전 원장과 원 전 지사, 황 전 대표, 하 의원이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했을 때 윤 전 총장이 11%P 하락하면서 홍 의원(33%)과 격차가 줄어들었습니다. TV 토론회에서 주택청약 통장 관련 발언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이 윤 전 총장 지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됩니다.
국민 47% "국정 운영 심판 위해 야당 후보 투표해야"
이 지사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1위를 차지한 것과 달리 '정권 심판론'은 47%를 기록하며 '국정 안정론'(41%)에 6%P 앞섰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2%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이 31%로 오차 범위 내에서 뒤쫓았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14주 연속 우위를 점했으나 양당 간 격차는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2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응답률 28.8%)됐습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