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오늘(26일) 신규 확진자는 2,771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곧 4천 명대도 위태롭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오늘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1,6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내일(27일) 청소년과 임신부 접종, 부스터샷 등 4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합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나고 맞은 첫 휴일인 오늘, 임시 선별검사소 앞입니다.
확진자 폭증 소식에 꼬리에 꼬리를 문 긴 대기 줄이 생겼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주말에도 임시 선별검사소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인원만 110만 명에 달합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2,771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추석 이동량 증가에 따른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다음 달 초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까지 겹치면서,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수준까지 폭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델타 변이 전파력을 아직도 간과한 면이 분명히 있고요. 이제는 세 자리, 네 자리 숫자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관건은 백신입니다.
방역 당국은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하고 접종 대상도 확대합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백신접종 대상을 청소년과 임신부까지 확대하고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곧 시작하겠습니다."
12~17세 청소년과 임신부 접종, 부스터샷 등 4분기 접종 계획은 내일(27일) 발표됩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