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시장에 하루 만에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 659명을 기록했습니다.
상인들이 자가 격리에 들어가거나 코로나19 검사를 계속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도매 시장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다 보니 채소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김태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채소 가게 앞에 노란 안전띠가 설치되어 있고,
옆에 놓인 책상 위에는 역학조사를 위해 명단을 제출하라는 공문이 놓여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가락시장은 어제 하루 만에 신규 확진자 66명이 나오며 누적 659명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가락시장 상인 A 씨
- "옆에서 확진자 나오면 (검사) 받아야 하고, 추석 전에 문 닫고 그랬어요. 확진자 많이 나오고 그래서… 과일(피해액)은 본인들이 다 책임져야겠죠. 피해액이 많겠죠. 대목을 못 봤으니까."
가락시장 선별진료소에도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서울시는 가락시장에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행정 명령을 내려, 시장 종사자들에게 의무적으로 선제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가락시장 상인 B 씨
- "오늘 다른 분이 (확진이) 나와 가지고, 저희는 월요일에 또 받아야 해요. 거의 일주일에 한 다섯 번, 많이 받을 때는 매일 받는다시피 하고… 가게가 붙어 있다 보니까 영업을 못하시는 분도…"
도매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탓에 채소 공급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추석 연휴 직전 깻잎, 쪽파 값은 예년보다 40% 이상 올랐는데 연휴 이후에도 채소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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