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대선 민심을 물어보는 여론조사들이 잇따라 진행됐습니다.
여론조사 방식에 따라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ARS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웃었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 후보가 28.8%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3.6%로 오차범위 내 2위를 차지해 접전을 벌였습니다.
반면, 면접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우세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한국리서치가 진행한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27.8%로 1위를 기록했고, 윤 후보는 18.8%로 뒤를 이었습니다.
두 후보 간 차이는 9%p로 오차범위를 넘어 이재명 후보가 앞선 결과입니다.
두 조사 간 차이가 벌어진 데는 이른바 '샤이 보수'가 전화면접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3위권 대결에서는 두 조사 모두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와 이낙연 민주당 후보가 나란히 오차범위 안에서 3, 4위를 기록했습니다.
여야 각각 경선 구도에서도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범여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두 조사 모두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각각 6%p와 12.8%p 차로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섰습니다.
반면, 범야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각각 윤 후보가 홍 후보에 초박빙 또는오차범위 밖 열세를 보이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