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 고향에 일찍 도착하겠다는 마음에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는 얌체 운전은 올해도 여전했습니다.
단속 차량이 보이지 않는다고 방심하다간 하늘에서 걸릴 수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 부근.
주말과 휴일, 명절 연휴 버스전용차로가 시행되는 구간입니다.
경찰항공대 헬기 모니터에 버스와 버스 사이에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검은색 승용차가 포착됩니다.
700m 상공이지만 번호판이 정확히 식별됩니다.
"암행(순찰차) 영동선에 있죠?"
무전을 받은 암행순찰차가 경광등을 켜고 추격한 끝에 마성터널 진입 직전에서 위반 차량을 세웁니다.
승용차 위반시 범칙금 6만 원, 벌점 30점 대상입니다.
▶ 인터뷰 : 버스전용차로 위반 운전자
- "(주말이고 연휴이기도 하기 때문에 버스 전용차로가 시행되고 있어요. 신갈부터요. 전용차로 위반이신 겁니다.) 깜빡했네요."
승합차도 예외가 아닙니다.
6명 이상 타야 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지만, 4명뿐입니다.
▶ 인터뷰 : 버스전용차로 위반 운전자
- "(명절 쇠러 가시는 건가요?) 네. (선생님, 왜 위반하신 거예요?) 죄송합니다."
▶ 인터뷰 : 조용진 /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경위
- "고향에 가려고 하는 마음이 급하다 보니까 평상시에 이용하지 않던 고속도로 상의 버스전용차로나 갓길, 이렇게 차량을 운행하다 보면 법규위반단속이…."
매 같은 눈에 단속을 피할 수도 없지만, 단속을 피하려다 사고가 날 수 있는 만큼 안전한 운행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