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시작된 오늘(18일), 신규 확진자는 2,087명으로 금요일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어젯밤, 서울의 한 무허가 유흥시설에서는 춤을 추고 술을 마신 손님과 종업원 117명이 무더기로 적발되는 등 방역 수칙 위반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추석 이후 전국 대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밤 8시 45분쯤 서울 논현동의 한 음식점.
마치 클럽처럼 DJ 부스와 턴테이블, 조명까지 갖춰놓고, 술을 판매한 업주와 손님 117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울 송파구 건물 옥상에서는 남녀 11명이 몰래 술을 마시다 단속에 걸렸습니다.
가락시장 누적 확진자는 244명으로 불어났고,
대구 서구의 한 목욕탕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50명에 육박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오늘, 신규 확진자는 2,087명으로 '금요일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흘 연속 400명 대를 보인 비수도권도 다시 500명 대로 올라서면서, 우려대로 전국 대확산이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어제)
- "지금이 사실 고비입니다. 이런 추석을 잘 넘겨야만 우리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추석 이후가 지나고 이동량이 감소하지 않는다면 2천500~3천 명 정도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추석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순식간에 4천 명까지 커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방역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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