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착취 영상 100여개 트위터에 게재
'가스라이팅' 통해 여성에게 번호 매기고 노예처럼 부려
'가스라이팅' 통해 여성에게 번호 매기고 노예처럼 부려
성 착취 영상 100여개를 올린 트위터 계정 '마왕'의 운영자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어제(17일) 성폭력처벌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 등을 받는 박모(33)씨의 구속영장이 서울중앙지법에서 발부됐습니다.
박 씨는 올해 6∼8월 두 달간 '마왕'이라는 트위터 계정에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이 피해자인 성 착취 영상 100여 개를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10여 명으로 파악됐으며 박 씨는 여성에게 남성 여럿과 가학적인 성관계를 갖게 하고 촬영한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여성들은 '마왕'을 주인님이라 불렀고 '마왕'은 여성에게 번호를 매겨 노예처럼 부린 것으로 전해져 경찰은 박 씨가 여성의 심리를 교묘하게 지배하는 가스라이팅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씨는 자신이 올린 글에 '좋아요'를 누른 여성에게 접근한 뒤, 재력을 과시하며 마음을 열게 하고 성 착취에 끌어들였습니다.
그러다 이달 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여성들을 성노예로 부리는 트위터 계정이 있다며 강력 처벌과 신상 공개를 촉구한다는 글이 올라오자, 계정이 돌연 삭제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박 씨의 범행 제
경찰은 미성년자 등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영상 촬영에 가담한 남성들을 추적 중이며, 피해자 중 일부는 합의 하에 영상 촬영에 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