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아가 `기적`으로 추석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다. 제공|SM엔터테인먼트 |
영화 '기적'은 도로 교통이 열악해 오갈 수 있는 길이 기찻길뿐이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만드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강원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작으로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역사가 된 경북 봉화의 양원역을 모티브로 삼았다.
윤아는 극 중 준경의 천재성을 첫 눈에 알아보고 ‘내조의 여왕’으로 활약하는 동급생 ‘라희’를 맡아 통통 튀는 러블리 매력을 뽐낸다.
↑ `기적`에서 17세 고등학생 역을 맡은 윤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
이어 “’공조’ ‘엑시트’에 이어 이번에도 당차고 밝은, 쾌활한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라며 “큰 결은 비슷하지만 디테일한 면에서 좀 더 강렬했다. 가장 순수하고 사랑스럽고도 충동적인, 다채로움이 살아 있는 캐릭터라 욕심이 났다”고 소개했다.
“과거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언젠가 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컸어요. 마침 그런 분위기가 물씬 느껴져 더 하고 싶었어요. 감동적인 이야기, 매력적인 캐릭터, 궁금했던 시대 배경까지 모두 좋았죠.(웃음)”
‘라희’는 17살 고등학생으로 똑똑하고 생각이 깨어 있는데다 부잣집 딸이다. 자신의 성공보단 수학천재 준경의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걸크러시 ‘내조의 여왕’이다.
↑ 윤아가 또 한번 당차고 밝은 캐릭터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낸다. 제공|SM엔터테인먼트 |
그러면서 “나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갈수록 더 그렇다. 그래서 라희의 그런 모습이, 마음이 더 깊게 와닿았다. 닮고 싶은 인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아쉬운 점은 없었을까. “부잣집 딸이다 보니 더 예쁘고 화려한 패션을 선보일 줄 알았다”는 그는 ”복고풍을 참 좋아하는데 그 시대의 귀태가 나는 스타일링을 따로 하지 못해서 아쉽더라”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어려웠던 건 단연 사투리. 그는 “사투리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상당했다”며 “(사실 지금도 잘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가장 중요했다.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 `기적`에서 호흡을 맞춘 박정민(왼쪽), 윤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
더불어 “촬영이 끝날 때쯤 오빠가 고맙고 행복했다는 인사가 담긴 편지를 줬다. 눈물이 나더라. 그 진심이 오롯이 느껴졌다. 잊을 수 없는 최고의 파트너”라며 깊은 애정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라희’ 만큼은 후한 점수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