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넷플릭스 |
‘오징어 게임’ 추억의 게임이 가혹한 서바이벌로 변한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 장르의 한계 없이 새로운 이야기와 깊이 있는 주제의식을 선보여온 황동혁 감독이 2008년부터 구상한 작품이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트리파티 아누팜, 김주령 등이 출연한다.
17일 공개를 앞두고 9개의 에피소드 중 온라인 사전 시사회를 통해 1회가 공개됐다. ‘오징어 게임’ 1회에서는 일도 결혼도 실패해 벼랑 끝에 몰린 기훈(이정재 분)의 어떻게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지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카메오가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기훈이 같은 동네에서 자란 후배 상우(박해수 분)와 서바이벌 게임에서 재회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특히 예고편에서처럼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생존 게임으로 돌변하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기존 작품에서 주로 멋지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했던 이정재는 가볍고 지질한 느낌의 기훈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흥미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화려한 색감으로 꾸며진 거대한 세트장, 로봇 등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 사진|넷플릭스 |
앞서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에 대해 “골목에서, 운동장에서 하던 어릴 적 놀이를 성인이 된 후에 경제적 빈곤과 어려움에 몰린 사람들이 큰 상금을 걸고 게임을 하게 된다. 6개의 게임이 등장한다. 그 중 ‘오징어 게임’이라고 제목을 정한 것은 제가 어릴 적에 했던 게임 중 가장 격렬하고 육체적 놀이이고 제가 좋아했던 게임이다. 현대 경쟁 사회를 상징적으로 은유하는 게임인 것 같아서 제목을 정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작품을 다 보고 나면 이들은 왜 이렇게 경쟁해야 했는가, 우리는 또 왜 매일 이렇게 치열하게 경쟁을 하며 살아가는가. 과연 이 경쟁은 어디서부터 시작됐고 어디로 가야
과연 456억 원이 걸린 생존 게임을 통해 현대 경쟁 사회를 은유한 ‘오징어 게임’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징어 게임’은 17일 오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