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캐스퍼' 사전예약 폭주....한때 서버 정지
문 대통령 구매 동참 '한 몫'...개인적으로 퇴임 이후 사용
문 대통령 구매 동참 '한 몫'...개인적으로 퇴임 이후 사용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4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온라인 사전예약한 '광주형 일자리'에서 처음 생산한 차량 '캐스퍼'가 보이는 컴퓨터 화면이다. / 사진 =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4일) '광주형 일자리'에서 처음 생산한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를 온라인 사전예약했습니다.
'캐스퍼' 차량은 문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려고 구매한 것으로 내년 5월 퇴임 후에도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오는 29일 공식 출시되는 캐스퍼는 국내 완성차 중 최초로 모든 수량을 온라인 판매합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4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광주 일자리'에서 처음 생산한 차량 '캐스퍼'를 온라인으로 사전예약하고 있다. / 사진 = 청와대 제공 |
문 대통령 역시 온라인 사전예약 첫날인 오늘 직접 구매를 시도했으나, 접촉자 폭주로 서버가 정지해 어렵게 주문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스퍼 1호 차 주인공이 문재인 대통령이란 소문도 돌았지만, 1호 차는 가장 먼저 온라인 예약에 성공한 일반 시민에게 돌아갈 예정입니다.
캐스퍼는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에서 생산한 첫 차량이란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캐스퍼 구매 배경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상생형 지역 일자리 정책의 성공적인 정착과 확산을 응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일자리 대통령'을 약속하며 '광주형 일자리' 같은 상생형 일자리 모델의 전국 확산을 공약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청와대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 위촉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 = 청와대 제공 |
취임 직후 대통령 1호 업무지시로도 '일자리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노사민정' 간 협상을 통해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가 탄생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지역의 노사민정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지역주도의 맞춤형 발전과 노사 간 동반 성장의 새로운 경제모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로 일컫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합작 설립했고, 현대차 위탁으로 GGM이 완성차를 생산합니다.
지난 2019년 1월 노사민정이 상생협약을 체결한 이후 2년3개월 만인 지난 4월 CCM은 공장을 준공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광주 빛그린산단 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 준공 기념 행사'에 참석해 광주형 일자리에 기여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 사진 = 청와대 제공 |
당시 문 대통령은 GGM 공장 준공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현재 전국 8개 지역으로 확산했고, 8개 지역을 합치면 1만 2000여 명의 직접고용 효과와 51조 원의 투자가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 송주영 기자 ngo99@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