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착용한 남성이 미성년자를 집으로 불러들여 성범죄를 저지른 사건이 지난주 있었습니다.
납치된 여성이 추가 피해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출동한 경찰관이 자장면 배달부인 척 기지를 발휘해 범인을 검거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일 전자발찌를 착용 중인 남성이 자신의 집으로 미성년자를 불러들였습니다.
남성은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여성을 유인해 감금했는데, 여성은 감시가 소홀해진 새벽 시간에 어머니에게 문자를 보내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경찰은 피해자가 보내준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단서로 남성의 집을 찾아냈습니다."
인근 빌라를 돌며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방법으로 범행 장소를 찾아낸 경찰은 안전하게 진입하기 위해 자장면 배달부로 위장했습니다.
▶ 인터뷰 : 황의호 / 회기파출소 순경
- "중국집 배달원분이 건물로 들어가시길래 거기서 힌트를 얻어 가지고 그릇 수거하는 배달원인 척 위장을 해서…."
'그릇을 가지러 왔다.'라며 범인의 경계심을 느슨하게 만든 뒤 집으로 들어간 경찰은 피해자를 구출하고,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황의호 / 회기파출소 순경
- "노크를 하자마자 피해자가 신발도 안 신고 뛰쳐나왔더라고요."
출동한 경찰의 기지와 발 빠른 대처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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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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