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는 '고발 사주' 의혹에 국정원이 개입했다며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원장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엉터리 삼류 정치 소설"이라며 "메신저 공격은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캠프는 제보자 조성은 씨가 박지원 국정원장과 '고발 사주' 의혹을 사전에 논의했다며 두 사람과 성명불상의 인물 등 세 명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윤석열 캠프는 첫 의혹 보도 전인 지난달 11일 세 사람이 만남을 가졌고, 이때를 전후로 SNS 대화방 캡처가 대규모로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윤석열 캠프 상황실장
- "대량 캡처된 것이 확증된다 그러면 누가 뭐라고 해도 박지원 원장 만남 전후에 이런 일들이 만들어졌다는 증명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 정보위원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박 원장이 왜 조 씨를 만났는지 밝혀야 한다며 정보위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해명이 불충분할 경우 야당은 대통령 선거라는 중차대한 일정을 앞두고 국정원장의 사퇴나 경질을 요구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사건의 본질을 가리기 위한 물타기 공세"라며 "전형적인 구태 정치"라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원 개입 운운하는 엉터리 삼류 정치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는 아주 전형적인 구태 정치입니다."
이재명캠프 측은 박 원장이 조 씨와 만난 것이 문제가 된다면, 윤석열 전 총장이 언론사 사주와 만난 것도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