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해상에 머물고 있는 14호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제주엔 벌써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모레(15일)까지 최대 500mm의 비를 뿌린 뒤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할 전망인데요.
강영호 기자가 태풍의 향후 진로와 전망을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오후 들어 비구름대가 제주 하늘을 덮치며 빗줄기가 부쩍 굵어졌습니다.
강풍까지 더해지며 제주행 항공편과 여객선의 결항도 이어졌습니다.
14호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에 시간당 최대 50mm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중국 상하이 인근 해상에 자리한 '찬투'에서 계속해서 수증기가 유입되며 제주 먼 해상엔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빗줄기는 내일(14일) 더 굵어져 모레(15일)까지 최대 5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수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찬투'에서 끌어 올려진 다량의 수증기가 제주도로 유입되면서 14일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찬투'는 북쪽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상하이 해상에 모레(15일)까지 머문 뒤 16일 오후 제주 해상을 향해 이동할 전망입니다.
이례적으로 한 자리에서 사흘간 머문 뒤 해상을 통과하며 세력을 키워 '중'의 강도로 제주와 남해안 사이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찬투'의 이동과 맞물려 한반도 상공의 찬 공기의 영향으로 17일엔 강수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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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전성현 염하연
영상제공 : KCTV 제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