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와서 평가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지자체로부터 1,5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오늘(11일)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날 새벽 문준용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시 한번 할 때마다 날파리가 꼬인다. 이런 행태를 되풀이하는 언론에 유감”이라며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몇 시간 뒤 다른 글을 통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제가 받는 지원금에 불쾌한 분이 많은 것을 이해한다. 저는 그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으니, 작품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전시에 많이들 오셔서 지원을 받을 만한지 아닌지 평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글과 함께 해당 전시 포스터도 첨부했습니다.
앞서 청주시립미술관은 개관 5주년을 기념해 ‘빛으로 그리는 신세계’에 문준용 씨를 초청 작가로 선정했습니다. 작가 선정 과정은 지난해 11월 미술관 측이 사업계획서 점검 후 후보들을 추천했고, 청주시의회 의장과 지역 갤러리 대표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확정했습니다.
지원금은 최저 500만 원에서 최대 1,500만 원이며, 문준용 씨는 장비·연출비 등을 고려해 1,500만 원이 책정됐습니다.
지원금 논란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가 거론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준용 씨는 지난해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에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1,400만
당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 찬스’라며 특혜의혹을 제기했고, 문준용 씨는 “특혜 의혹을 제기한 정치인들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가족을 정치에 악용하지 말라”며 전면 반박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