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국민의힘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다자대결에선 이재명·윤석열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유가 뭔지, 안보람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내년 대선에서 누구를 찍을지 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27.3%, 윤석열 후보 23.4%, 홍준표 후보 17.4%, 이낙연 후보 11.7% 순이었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제치고 3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물었을 땐 1위였던 홍준표 후보가 다자대결에선 오차범위지만 윤석열 후보에 밀린 게 눈에 띕니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봤습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준표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39.5%,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39.2%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다자대결에선 민주당 지지층 1.7%, 호남 12.5%만이 홍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후보를 찍었던 민주당 지지층이 다자대결에서는 다른 후보를 선택한 겁니다.
민주당 지지층의 '역선택'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홍 후보의 상승세 자체를 '역선택'의 결과라고 보기만은 어렵습니다.
보수의 텃밭, 대구·경북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홍 후보는 2주 사이 10%P 넘게 올라 윤석열 후보와의 격차를 줄였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