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에 위치한 14호 태풍 '찬투'가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오는 14~15일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위성 영상에 포착된 14호 태풍 '찬투'의 모습입니다.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시속 21㎞ 속도로 중국 남동해안으로 서진하고 있습니다.
세력을 키우면서 초속 55m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반경은 200km로 작은 수준이지만, 집중도가 강해 위력이 상당히 셉니다.
30도 안팎으로 해수 온도가 높은 지역을 지나면서 폭발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한 데다,
북쪽에 위치한 아열대 고기압도 태풍의 회전도를 높이는 데에 힘을 불어넣으면서 급속도로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한반도로 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주말이 돼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판가름할 수 있지만, 다음 주 14~15일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한상은 / 기상청 기상전문관
- "현재 우리나라 북쪽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놓여 있고, 태풍에서 불어오는 고온의 습윤한 공기들이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부딪힐 경우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집중호우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