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대낮에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물건을 훔친 뒤 렌터카로 강원도 원주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도주했는데, 훔친 귀금속은 바로 팔아서 현금으로 바꾸기까지 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붉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경찰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의 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중학생입니다.
손님처럼 가게에 들어와서 금목걸이, 금팔찌를 들고 나갔는데 도주할 렌터카까지 미리 준비했습니다.
14살, 15살에 불과한 남학생들은 렌터카를 타고 강원도 원주에서 경기도 가평군 설악 IC까지 이동했습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피의자들은 이곳 설악IC 근처 편의점 앞에 차를 세워뒀다가, 경찰차가 가로막는 모습을 보고 그대로 차에서 내려 달아났습니다."
두 사람은 경찰 추적 두 시간 반만인 오후 7시쯤 공조 요청을 받고 대기하고 있던 가평경찰서 경찰관들에게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금 20돈을 훔쳤고, 경찰에게 쫓기는 와중에도 훔친 금을 팔아 현금 500만 원 가량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주경찰서는 두 사람을 특수절도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면허가 없는 중학생들이 어떻게 렌터카를 마련할 수 있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 whitepaper.choi@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김우중
#MBN #중학생금은방절도 #중학생렌터카 #가평경찰서 #설악파출소 #원주경찰서 #종합뉴스 #최희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