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떡집 주인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 사진 = SNS 캡처 |
대구 북구 동천로의 한 호떡 가게에서 한 손님이 호떡을 잘라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끓는 기름에 호떡을 던져 논란이 된 가운데 호떡집 주인인 A씨가 심경을 밝혔습니다.
대구의 한 호떡집 주인 A씨는 오늘(9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는 끝까지 째려보기만 하고 경찰 앞에서도 당당하던데 강력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조금 후 일행 중 2명이 차례로 가게에 왔다"며 "한 명은 환불을 요구했고 한 명은 '손님이 달라면 주지 말이 많냐. 그러니 그렇게 화를 내지'라고 말했다"고도 했습니다.
또 가해자 일행이 경찰에 다녀간 후에도 건너편 카페 야외 테이블에 앉아 A씨가 문을 닫고 병원에 갈 때까지 계속 주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A씨는 "의사 선생님 말씀으론 화상은 다친 후 진행이 계속되었다가 치유가 된다더라"며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쯤 상태 보고 수술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 남성은 1500짜리 호떡 2개를 주문한 뒤 이를 반으로 잘라 달라고 요구했지만, A씨가 거절하자 욕을 하며 들고 있던 호떡을 기름이 끓고 있는 철판에 던졌습니다. 이로 인해 A씨는 손등과 어깨, 가슴 등에 2~3도 화상을 입었고 지난 5일부터는 가게 영업도 중단한 상황입니다.
A씨는 "호떡을 잘라주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남성이 호떡을 잘라
경찰은 피해자가 퇴원하는 대로 조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가해자 A 씨를 찾겠다는 방침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