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7원 넘게 내리면서 1,180원대가 무너졌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8.10원으로 마감됐습니다.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고 지난해 9월 26일 1,160.50원 이후 최저치입니다.
환율은 장 초반 뉴욕증시 약세와 역외환율 상승으로 4원 오르면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초반 상승세는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장 중 한때 1,177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환율이 계속 떨어지는 건 추석을 앞두고 수출기업들이 가지고 있던 달러를 시장에 풀었기 때문입니다.
또,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계속 사면서 달러를 들여와 환율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추석이 지나면 수출기업들의 달러 물량이 줄어들겠지만, 추가 하락에 대
정부는 원·달러 환율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하락에 대한 미세조정은 나설 것으로 보여 언제 어느 정도 수준에서 개입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