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부터 4·3 및 5·18 알리고자 노력"
"이재명, 철저한 사업가…조작된 이미지"
"이재명, 철저한 사업가…조작된 이미지"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는 배우 김부선 씨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철저한 사업가'라고 지칭하며 "이 지사가 적어도 호남과 제주에서만큼은 (지지율) 1등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2일) 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는 돈 벌기 위해 정치인이 된 쓰레기"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습니다.
김 씨는 "저는 30여 년 전부터 2018년까지 영화로 제주 4·3 사건과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알리는 데 노력해 왔다"며 "지금도 서울대 국립 도서관에 보관된 김부선 주연 독립 영화 '매맞는 아내'는 5·18의 부당함을 알리는 영화로, 군부 독재 때 출연료도 없이 재능 기부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이 지사는 영리한 사기꾼"이라며 "제게도 총각이라면서 만나자마자 대선 며칠 전임에도 정동영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이라는 명함을 줬다. 2007년 12월 12일부터 적극적으로 데이트 신청을 요구해 왔었다. 외로웠고, 이 지사가 좋아 보여서 넘어갔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이 지사가 적어도 호남과 제주에서만큼은 (지지율) 1등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글을 쓴다"며 "제게는 남쪽 사람들의 넉넉함과 송곳 같은 예리함, 공동체 의식, 정치 의식이 세계적이라는 자부심이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철저한 사업가로 돈 벌기 위해 정치인이 된 쓰레기"라며 "제 뒤에 작전 세력이 있다고? 한 살짜리 강아지 한 마리밖에 없다. 현명한 호남·제주인들은 저의 깊은 뜻을 이해하시리라 믿는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아니다. 모두 조작된 이미지"라며 "이 지사는 63년생이다. 나이부터 형님 부부 사건까지 모두 거짓말이다. 누구보다 김어준이 잘 알고 있으나 본인 권력 유지를 위해 침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 씨는 자신과 이 지사가 2007년 무렵부터 약 1년 동안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김 씨는 지난 2018년 9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불거졌을 때 "이 지사로 인해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3억 원 가량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해당 의혹이 제기됐던 2018년 지방선거 경기지사 토론회에서 "양육비 문제를 상담한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며 김 씨와의 관계를 부인했습니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