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키워드로 보는 '픽뉴스'시간입니다.
민지숙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 '아이 고 안산'입니다.
【 질문1 】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 이야기인가요?
【 기자 】
안산 선수가 아닌, 안산시를 홍보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서도 민요를 편곡했다는 노랫말 한 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안산시 홍보영상
- "시화호 바람이 스치는데 갈대습지로 날아드는 철새들. 아이(I) 고(GO) 아이 고, 안산으로 와! 와우!"
시 홍보 영상으로는 이례적으로 며칠 만에 조회 수 5천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 질문2 】
그럼 이 영상에 안산 선수도 나오나요?
【 기자 】
아쉽지만 안산 선수는 나오지 않습니다.
안산시는 3관왕 안산 선수 덕에 지난 2020도쿄 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렸는데요.
당시 시장이 직접 "안산에 안산대도 안산 응원"이라며 안산 선수에 대한 러브콜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정작 안산 선수는 광주 출신인데,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며 각종 홍보를 이어가는 안산시청에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질문3 】
재치 있는 홍보가 인상적입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안산만큼 유명해진 도시죠.‘진천몰 마비'입니다.
【 질문4 】
아프간인들을 받아 들여 준 고마움을 표시하는 뜻으로 특산물 주문이 몰리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돈쭐을 내주겠다'며 사람들이 쌀과 된장 등 진천의 농산물을 앞다퉈 주문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아프간인들이 입소한 이후 주말 이틀 만에 한 달치 상품이 모두 팔렸다고 합니다.
평소 주문량보다 20배 이상 많다고 하는데, 결국 밀린 주문량을 해소하지 못해 어제 저녁 판매를 잠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5 】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진한 국민들의 사랑이 전해졌다는 거군요.
【 기자 】
네, 사이트에는 다음달 2일부터 주문을 다시 받겠다고 밝혔는데요.
운영이 중단된 뒤에도 게시판에는 "코로나 잠잠해지면 진천으로 놀러가겠다", "국격을 높여준 진천주민께 고맙다”는 격려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질문6 】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세 번째 키워드는‘모유 암거래’입니다.
【 질문7 】
신생아들이 먹는 진짜 모유 말인가요?
【 기자 】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 이야기인데요.
온라인에서 '모유를 판다'는 광고 글이 등장했는데, 직접 판매 여성을 만나 모유를 구입하는 영상도 올라왔습니다.
▶ 인터뷰 : 모유 판매 여성
- "아이를 낳고 나면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저희는 언니 동생이 같이 일해요. 1~2년 정도 두고 먹을 수 있어요."
중국 정부는 모유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했지만, 영양보충에 좋다, 알레르기에 효과 있다고 잘못 알려져 암거래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 질문8 】
모유라고 하면 어머니가 먹고 마시는 음식의 성분이 그대로 전달될 텐데 안전한가요?
【 기자 】
지적하신대로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여성이 술이나 담배, 심지어는 마약을 했을지 모를 일인데요.
그 성분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모유를 함부로 아이에게 먹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또 아이스팩과 함께 전달되는데 배달 과정에서 부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9 】
어떤 바이러스가 있을 줄 알고 모유를 사고판다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네요.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네 번째 키워드는‘새 아파트 와르르’입니다.
【 질문10 】
새로 지은 아파트가 무너졌다는 건가요?
【 기자 】
영상을 보시면 힘이 풀린 듯이 건물들이 한꺼번에 내려앉으면서 흙먼지가 자욱한데요.
사고로 무너진 게 아니고, 4톤이 넘는 폭약을 써서 일부러 폭파시켰다고 합니다.
무려 14개 동 아파트들이 완전히 무너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이 채 되지 않습니다.
이 아파트는 자금난으로 분양이 중단됐는데, "초고층 아파트는 안 팔린다"는 이유로 아예 무너뜨리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 질문10-1 】
초고층짜리면 몇층?
【 기자 】
직접 세어보니 22층 정도로, 초고층이라고 하기엔 좀 어려워보이는데요.
하지만 이 자리에는 12층 미만 작은 아파트가 새로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 질문11 】
엄청난 자원이 들어갔을 텐데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아파트 화재가 있었다고요?
【 기자 】
밀라도 도심에서 16층짜리 아파트가 통째로 불에 탔는데요.
새빨간 불꽃이 건물 전체를 휘감고, 짙은 연기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 아파트에는 70가구가 살고 있으나 다행히 대부분 휴가를 떠나 있었던 덕분에, 놀랍게도 사망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질문12 】
천만 다행입니다. 마지막 키워드는요?
【 기자 】
마지막 키워드는 '맥주 제친 와인'입니다.
【 질문13 】
와인이 맥주를 제쳤다니 어떤 이야기인가요?
【 기자 】
지난해 주류 수입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만년 2위였던 와인이 맥주를 제치고 주류 수입량 1위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로 홈술이 늘면서 와인 소비가 급증한 덕분인데요.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수입한 와인은 약 7천 300만 병으로 전국민이 한 병 이상 산 겁니다.
이가운데 레드 와인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프랑스와 미국산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 질문14 】
회식은 줄었지만, 분위기를 내려는 사람들이 와인을 주로 선택한 거네요?
【 기자 】
2019년까지만 해도 수입 주류 1위는 맥주였는데요.
일본산 맥주 수입이 줄고, 국산 수제 맥주가 늘면서 맥주 수입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고 합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