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시에서 관람객이 팔굽혀펴기를 하자 이를 똑같이 따라하는 침팬지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 속 침팬지는 20살로, 이름은 '유후이'이며 수컷입니다.
유후이는 지난 2019년에도 사육사의 행동을 모방하여 비누로 티셔츠를 파는 모습을 보여 놀라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영상 속에서 유리 건너편 관광객이 팔굽혀펴기를 하자 이를 흉내냅니다.
이를 보던 관람객들이 박수를 치자 또다시 반복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중국 남서부 충칭시의 레허 레두 테마파크에 있는 유후이는 2019년 사육사가 일을 하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한 후 이를 따라했습니다.
테마파크 관계자는 유후이가 빨래하는 법을 배웠는지 확인하고 싶어 그에게 티셔츠와 비누를 주었습니다.
이를 받은 유후이는 곧장 물에 티셔츠를 담갔다가 비누칠을 하는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한편, 2017년 스웨덴 연구진은 침팬지가 인간을 흉내내는 것을 좋아하며 박수를 치거나 머리를 때리고 겨드랑이를 긁는 등의 제스처를 따라하는 것을 발견한 바 있습니다.
영장류 학술지에 보도된 이 연구는 스웨덴 푸루빅 동물원과 룬드 대학에서
과학자들은 동물원에서 인간이나 침팬지가 만들어낸 행동의 약 10%가 다른 종의 상호작용을 모방한 것이라는 것을 발견한 바 있었습니다.
전문가는 '우리의 연구는 동물원에 사는 침팬지가 방문객을 모방했는지 체계적으로 관찰하고 조사한 첫 번째 연구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