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최고점…로켓 발사 중력과 비슷”
↑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도도돈파’ / 사진=Fuji-Highland Pa 캡처 |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일본의 롤러코스터가 탑승자들의 골절 사고로 운행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2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해당 놀이기구를 탑승한 사람 가운데 총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4명은 목, 등, 가슴에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도도돈파’ / 영상=유튜브 캡처 |
이 놀이기구는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요시다에 있는 후지큐 하이랜드의 롤러코스터 ‘도도돈파’입니다. 도도돈파는 2001년에 만들어져 당시 시속 172㎞로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로 꼽혔습니다. 2017년에는 리뉴얼을 거쳐 시속 180㎞까지 속도를 올리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골절상이 속출하자 야마나시현 정부는 부상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해당 롤러코스터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놀이공원 측은 기구 운행을 중단하며 “탑승자들의 부상과 롤러코스터와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며 “지난 5~6월 사이 골절 사고 사례가 신고된 이후 제조업체와 안전 점검을 진행했으나 롤러코스터에는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도도돈파’ / 영상=유튜브 캡처 |
일본 롤러코스터 디자인 전문가 나오야 미야사토 교수는 “롤러코스터가 최고점에 달했을 때의 가속도는 우
이어 “탑승자들이 앉는 자세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며 “놀이공원의 지시대로 등받이에 몸을 딱 붙이지 않았다면 그건 탑승자의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