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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0명 중 9명 델타인데…美 CDC "델타 확산 후 화이자 모더나 예방효과 91% → 66%"

기사입력 2021-08-25 14:22


18~49세 백신접종 하루 전날인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8~49세 백신접종 하루 전날인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예방 효과가 25%가량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언론 AFP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실제 효능을 분석한 결과, 이 두 백신의 예방 효과가 델타 변이 확산 전 91%에서 66%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CDC는 두 백신이 보건 의료인, 응급구조요원 등에 우선 접종이 처음 이뤄진 시기부터 실제 효능을 검사해 왔다. 연구원들은 6개 주 수천 명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코로나19 증상 및 무증상 감염에 대한 백신 효능을 추정했다.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감염률과 추적 기간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지난 4월 10일까지의 초기 연구 기간에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예방 효능은 91%로 추정됐다.
하지만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되기 시작한 7월부터 두 백신의 효과는 66%까지 떨어졌다.
이에 CDC 연구원들은 "백신의 예방 효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해질 수 있다"며 "66% 추정치는 감염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비교적 짧은 연구 기간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중간 조사 결과는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다소 감소했음을 시사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66%의 예방 효과는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CDC가 뉴욕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중증 질병에 대한 백신의 효과는 90%를 넘어서는 등 더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CDC가 지난 5월부터 지

난달 25일까지 진행한 또 다른 연구에서 백신미접종자는 백신을 맞은 사람보다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약 29배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힌편 25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내 확진자 10명 중 9명에서 델타변이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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