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만취 상태 여성 택시 위로 올라가 난동
말리지 않은 일행…주변 인파 "멋있다"며 호응
택시기사, "충격받아 정신과 치료 중"
말리지 않은 일행…주변 인파 "멋있다"며 호응
택시기사, "충격받아 정신과 치료 중"
울산에서 한 만취 여성이 택시 위에 올라가 난동을 피우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25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울산 삼산 만취녀’라는 제목의 여성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 속 여성은 술에 취해 택시 위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오후 10시 30분쯤 울산 남구 삼산동 한 사거리에서 발생한 해당 사건은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가 갑자기 도로에 멈춰있는 택시 위로 올라가 난동을 피우면서 시작됐습니다.
택시기사가 이를 제지하기 위해 손목을 잡자 A씨는 “성희롱으로 고소하겠다”고 소리쳤습니다.
이어 구두를 신고 있던 A씨는 차량 보닛과 지붕 위로 올라가 ‘쿵쿵’ 뛰기 시작했습니다. A씨는 “대통령님 제가 제 입으로 말하는 인물들 다 사형!” “지금 나를 찍는 너희들 다 떳떳해?” “찍어봐 한번”이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차가 꿀렁꿀렁 거리니까 열받으세요?”라며 택시기사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근처에 일행이 잇었지만 아무도 A씨를 말리지 않았고 근처에 있던 인파에서도 “잘한다” “멋있다”는 호응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주변 인파의 호응에 여성의 난동은 더 심해졌고 20분가량 난동을 피우던 여성은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압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택시기사는 “주위에 여성의 일행이 있었지만, 말리지 않고 지켜만 보고 있었다"며 "1년 반밖에
이어 “현재는 차량이 심하게 훼손돼 영업을 못 하고 있고, 여성이 차량 위에서 쿵쿵 뛰는 악몽을 계속 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를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db98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