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열배 스무배는 더 반복해야 직무에 익숙해질 수 있다는데요.
그래서 누군가 옆에서 도움을 줘야했지만 이제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 덕분에 무한 반복이 가능해졌습니다.
더 생생하게 말이죠.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발달장애인 민한별 씨가 가상현실, VR 기기를 쓰고 원두를 갈아넣습니다.
눈 앞엔 커피 머신부터 테이블까지 실제 카페 모습 그대로 펼쳐지고, 커피 제조 단계별로 안내 음성이 나옵니다.
(현장음)
- "커피 그라인더의 전원을 꺼주세요."
발달장애인이 직무에 익숙해지기 위해선 반복 훈련이 필요한데, 가상현실 기술로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가능해졌습니다.
민 씨는 석달 간의 교육을 마치고 마침내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민한별 / 발달장애인훈련센터 교육훈련생
- "실제 카페 속에 있는 것 같아 신기했고…, 다른 친구들도 바리스타에 꿈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발달장애인이 많이 진출하는 스팀세차 직종도 높은 압력과 뜨거운 열기에 부상이 잦은데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 덕분에 생생한 간접 체험이 가능합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패드에는 압력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적절한 세기로 세차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현장음)
- "조금 더 세게 닦아주세요."
▶ 인터뷰 : 정일권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콘텐츠연구본부장
- "반복 훈련이 가능하고 사용자의 수준이나 단계별로 교육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서, 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기술을 확장할 계획…."
무한 반복 학습이 가능한 가상현실 VR과 증강현실 AR이 발달장애인의 취업을 돕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 영상편집 : 오광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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