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의 갈등으로 비화됐던 두 차례의 경선 토론회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국민의당과 합당에 이어 토론회까지 무산되면서 이 대표는 리더십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닷새 간의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이준석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례적으로 모두 발언을 생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저는 오늘 특별한 모두 발언이 없습니다."
이후 두 시간 가까이 이어진 비공개회의 끝에 최고위는 오늘과 25일 두 차례 할 예정이던 토론회를 취소하고 25일 비전발표회만 한 차례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임승호 / 국민의힘 대변인
- "당내에서 많은 어떤 의견들이 있다 보니까 대표를 비롯해서 최고위원께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결정해주신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
이 대표는 비공개 회의 시간 동안 대체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경청했지만 결국 본인이 원했던 후보 간 상호 토론이 취소되면서 리더십에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또 현 경선준비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을 선관위원장으로 임명하려 했던 걸로 알려졌는데, 이 또한 사실상 무산돼 향후 경선 운영에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의견 제시 위주인 비전발표회는 토론회보다 논쟁이 적어 후보들의 준비 부담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이 일정 또한 참석 여부를 여전히 고심 중이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