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연쇄감염 통해 일주일 누적 28명
충북 영동에서 물놀이 뒤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라 방역당국이 비상입니다.
오늘(17일) 충북도와 영동군에 따르면 전날 저녁 영동군 소재 A 교회 신도 4명(60대·50대 각 1명, 10대 2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또 다른 교인 6명과 함께 지난 7일 물놀이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6일 일행 중 1명(20대)이 이상 증상을 느껴 인근 경북 김천에서 진단검사 후 확진되자 나머지 일행도 검사받았습니다.
다행히 이 교회 신도 33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물놀이를 한 교인들은 '5인 금지' 방역수칙을 명백히 어긴 것으로 드러나 추후 과태료 처분 등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주 이후 고교생 물놀이 관련 연쇄 감염도 이어지는 중입니다. 고교생 8명이 지난 7∼8일 한 농막에 모여 고기를 구워 먹으며 물놀이한 뒤 7명이 지난 11일 확진됐습니다.
이후 가족 등의 연쇄 감염이 이어져 누적 확진자는 22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된 고교생들이 '5인 금지' 지침을 위반했을 뿐만 아
역학조사 등을 토대로 모임에 참석한 고교생 8명 전원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 부과를 검토 중입니다.
영동에서는 최근 일주일 새 28명(일평균 4명)이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세 자릿수(115명)로 올라섰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