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배기 딸을 살해하고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다친 피의자가 회복하는 대로 딸에게 왜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그제(15일) 오후 5시쯤 아파트 안에서 네 살배기 여자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나갔다가 들어오는데 소방차가 쭉 서 있고, 경찰차가 2~3대 정도 와 있었어요."
아이를 살해한 사람은 20대 아빠였습니다.
피의자는 범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고서 흉기로 목숨을 끊으려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찰이 현장에 왔을 때 아이는 이미 숨져 있었고 아이의 몸에선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국과수로 보내 맨손 살인인지, 도구를 이용한 살인인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진 피의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의자는 숨진 아이의 엄마와 이혼한 뒤 사실상 홀로 아이를 돌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살인 혐의로 피의자를 입건한 경찰은 피의자가 어느 정도 회복하는 대로 딸에게 왜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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