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9개월 만에 다시 광주 법정에 선 전두환 전 대통령은 예전보다 얼굴에 주름이 늘고 또 야윈 모습이었죠.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법정에서 퇴정했던 전 씨가 어제(13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일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
1931년생으로 올해 91살인 전 씨는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과거 사진과 비교해 보니, 얼굴에 주름이 늘었고 체중은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달라진 외모 탓에 인터넷에선 "대역이 아니냐, 완전히 딴 사람"이란 반응도 나왔습니다.
전 씨는 재판 시작 25분 만에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퇴정했습니다.
전 씨가 재판 나흘 뒤인 어제(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판 이후 건강이 급속하게 나빠져 건강 이상 여부를 검사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병원 측에서 따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선 특별한 이상 증세가 발견되지 않으면 이르면 이번 광복절 연휴에 퇴원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조 씨의 다음 항소심 재판은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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