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보된 증거로 형사고소·손해배상 청구할 것"
"가족→구단 가해 행위에 법적 대응 결심"
"가족→구단 가해 행위에 법적 대응 결심"
2020 도쿄올림픽 '4강 투혼'의 주역인 여자배구 선수 김희진(30·IBK기업은행)이 몇 년간 지속된 무분별한 협박과 명예훼손 등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오늘(14일) 김희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주원의 김진우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고소는 물론 추가적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까지 일체 예외 없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김희진은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을 기점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다수의 가해자에게 시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협박과 명예훼손 등의 가해 행위가 최근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선수 본인을 비롯해 가족, 지인, 구단에까지 확대되면서 김희진은 결국 강경 대응에 나서게 됐습니다.
가해자들은 김희진에게 지속적인 모욕과 협박을 비롯해 ▲ 부적절한 만남 강요 ▲ 사칭 SNS 계정을 통해 주변 지인들에게 접근 ▲ 일면식도 없음에도 선수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선수를 폄하하는 악의적인 명예훼손 ▲ 조작·합성된 이미지 유포 등의 행위를 자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변호사는 "김희진 선수는 도쿄올림픽 이후 여자배구 국가대표에 대한 국민적 성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입장문이 팬분들과 주변 동료들에게 불필요한 심려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거듭 고민을 했다"며 "하지만 최근 김희진 선수의 주변 지인들과 소속 구단까지 더욱 극심한 피해에 시달리게 되면서 더 이상 이런 터무니 없는 가해 행위들을 견디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희진 선수에 대한 악성 게시글과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한 제보를 적극적으로 요청한다"며 "향후 선수를 향한 악의적인 가해 행
그러면서 "김희진 선수가 심신의 안정을 되찾고 본연의 재활과 운동에 전념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희진에게 가해진 가해 행위에 대한 고소는 2~3주 이내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