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택배가 멈춥니다.
소비자들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법정휴가가 없는 택배기사들이 하루라도 쉴 수 있도록 도입된 '택배 쉬는 날'인데요.
다만 휴식 후 2배로 쏟아질 물량 걱정에 택배기사들도 마냥 편하진 않은 모습입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모레부터 사흘 동안은 '택배 쉬는 날'로 주요 택배사 4곳과 우체국이 배송을 중단합니다.
익일 배송이 원칙인 신선식품은 오늘까지 주문해야 하고 내일까지 도착하지 못한 택배는 17일 이후에 받게됩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사흘 간의 '택배 쉬는 날'을 앞두고 택배 기사들은 평소보다 더 많아진 물량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간만에 쉴 수 있다는 생각에 택배기사들은 설렙니다.
▶ 인터뷰 : 안동철 / 택배 기사
- "택배하는 날은 아침 일찍 나오고 늦게 들어가니까 가족들하고 밥먹을 시간도 별로 없고 하는데 식사도 좀 하고…."
배송은 중단되지만 주문은 계속할 수 있습니다.
사흘간 쌓인 물량이 다음 주 내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장진현 / 택배기사
- "명절 끝나고 물량이 몰리거든요. 쉬는 날 끝나면 또 배달을 많이 해야 돼요."
대다수 중소 택배사는 '택배쉬는 날'에 불참해 모두가 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또,자체 배송 인력을 보유한 인터넷 판매업체들은 정상 배송합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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