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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델타 변이' 감염 임산부, 세쌍둥이 출산…모두 '음성'

기사입력 2021-08-12 15:19 l 최종수정 2021-11-10 16:05
한 달간 입원 치료…32주에 제왕절개
“핵산검사 결과 세쌍둥이 코로나19 음성”


중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산부가 세 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오늘(12일) 정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전날 오전 쯔모(29) 씨는 윈난성 루이리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세쌍둥이를 낳았습니다.

쯔모 씨가 거주 중인 루이리는 미얀마와 접해 있는데 코로나19 확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쯔모 씨는 임신 28주째로 접어들던 지난달 9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지정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당국은 산부인과·소아과·호흡기내과 등 32명의 의료진이 쯔모 씨의 치료에 배치돼 조산을 막고, 태아의 성장에도 신경 썼다고 밝혔습니다.

의료진은 “치료 경험상 임신 후반기에 접어든 코로나19 환자의 병세는 복잡하다”면서 “쯔모 씨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만큼 임산부와 신생아 치료가 긴박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쯔모 씨는 입원 사흘 후 코로나19 증상이 심각해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지만 적절한 치료 덕분에 증상이 완화됐고, 고열이나 조산 징후 없이 임신 32주까지 입원생활을 했습니다.

쯔모 씨는 어제(11일) 새벽 담즙분비 중지 증상이 심해져 의료진은 보호장비를 착용한

채 제왕절개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각각 1.62kg, 1.58kg, 1.59kg 무게의 남자아이 3명이 태어났고, 산모도 무사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신생아의 양수와 위액, 호흡기 등에서 샘플을 채취해 핵산검사 결과 세 아이 모두 코로나19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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