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가 유독 거센 이번 4차 대유행은 전국적으로 또 전 연령대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과거 유행 양상과 다른 4차 대유행의 다섯 가지 특징을 심가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이번 4차 대유행의 특징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전국적 확산세입니다.
최근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40% 안팎으로 수도권 중심이던 초기와는 다른 양상입니다.
둘째, 전 연령대 확산입니다.
과거에는 수도권의 클럽과 홀덤펍 등에서 2030 중심 확산세가 두드러졌지만,
지금은 50대가 17.8%로 가장 높고, 40대가 30대를 넘어섰습니다.
셋째, 개별접촉 감염 증가입니다.
최근 2주 동안 선행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는 전체 감염경로의 절반에 달합니다.
17.5%인 지역 집단 발생 사례보다 3배 가까이 많은 비율입니다.
넷째, 백신을 맞고도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이 급증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백신 접종을 대부분 마친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국내 돌파감염 사례는 1,500명을 넘어 불과 한 달여 만에 10만 명당 1.7명에서 23.6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다섯째, 우세종이 된 델타 변이입니다.
델타변이 검출률은 3주 동안 48%에서 73%까지 급증해, 우려한 대로 4차 대유행의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국적인 확산세에 델타 변이로 인한 돌파 감염이 속출하면서 백신 무력화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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