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젯밤 9시까지 1,833명 증가해 확진자가 이틀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현행 거리두기가 4차 유행을 꺾지 못하면서 방역체계를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11일) 9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833명입니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188명 줄었지만,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천 명대 초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 1,166명, 비수도권이 66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과 부산 등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됐지만, 정부의 예상과는 달리 사실상 한 달 동안 유행 통제가 거의 안 된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의 방역 조치로는 확산세를 막기 어렵다며 추가 조치 도입의 필요성을 인정정하지만, 경제적 피해가 크다는 점을 들어 바로 적용하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확진자들이 학교나 식당, 주점,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에 모여서 집단 발생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문 열어놓고 모기 잡겠다는 거죠. 잡힐 리가 없다는 거예요."
4차 대유행 속 국민 10명 중 6명이 이제 코로나19가 통제 불가능하다고 답할 만큼 국민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책을 신속하게 검토해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jmh07@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정민정]